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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NVIDIA GeForce Day 2017 참여 후기

by Jaicy 2017. 6. 25.


어제 올림픽 공원에서 엔비디아 지포스 데이 2017 행사가 있었다.



지포스 그래픽 카드 사용자로서 제법 관심 있는 행사라 며칠 전에 온라인으로 사전 등록을 하고 참여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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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고 잠실역에서 내린 후 버스로 올림픽 공원까지 이동했다.

잠실역 11번 출구로 나오니 눈 앞에 롯데타워가 떡 하니 서있었다.

SNS에서 많이 보긴했는데 실제로 보는건 처음이라 신기했다. 높긴 높구나.



올림픽공원 하나금융아트홀 앞에 도착하니 벌써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었다.

11시는 사전 등록 못한 사람들의 등록 시작 시간이고

12시부터 입장가능하대서 12시 딱 맞춰서 도착했더니 낭패를 봤다.


등록 부스.

여기서 입장권을 받을 수 있었다.


입장 팔찌와 경품 응모권.

각종 부스를 돌아다니면서 스템프를 모두 모은 뒤 응모함에 넣으면 응모 끝.

경품은 gtx 1070 2대, 1080 1대, 1080ti 1대.


야외 부스에서도 이벤트가 한장이었다.

에브가 부스에서는 스탑 워치를 정확히 10.60/10.70/10.80에서 멈춘 사람에게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했다.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


2시간 정도 기다려서 들어온 행사장 내부.

gtx 1080ti.. 전부 채굴장으로 끌려가서 돈을 더 준다고 해도 매물이 없어서 사질 못하고 있다.

저 현수막을 보는 순간 뭔가 약올리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참관객 수에 비해 실내 행사장 내부가 많이 협소해서 걸어 다니는 것도 쉽지 않았다.



어느 부스를 가든 1시간 대기는 기본이요, 

2시간을 기다려서 이벤트를 참여한다고 해도 경품을 타기란 쉽지 않았다.


엔비디아 max-q 기술이었던가, 1080을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이지만 얇고 소음이 적다고 한다.

그걸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위 사진은 함께 간 친구와 후배가 철권7을 하는 모습.

나는 매스이펙트를 플레이 해봤는데 노트북 성능이

이렇게 까지 좋을 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소음은 주변이 워낙 시끄러워서 잘 모르겠다만 발열은 생각보다 적은편이었다.


3D 캡쳐 기능인 안셀. VR을 착용하고 보면 캡쳐된 스크린샷이 3D로 보인다.

작년에 이미 소개된 기술이라 이미 알고 있어서 VR 착용이 처음이었는데도 크게 신기하진 않았다.


엔비디아 배틀박스.

이런 사양으로 게임하면 참 게임할 맛 날 것 같은데..


배틀박스 사양.

CPU부터 파워에 케이스까지 다 부럽다. 부럽다..ㅜ


기가바이트 부스 옆에 전시되어 있던 수랭 커스텀.

각 파트너사들이 부스마다 수랭 커스텀을 전시해뒀던데 다 번쩍번쩍 아주 멋있었다.


(위 사진에 찍힌 사람은 내가 아니다.)

stcom부스에서는 룰렛 이벤트가 있었는데 1시간을 넘게 기다렸건만 앞 사람들이 모두 경품을 타 가서

하나 남은 백팩을 두고 룰렛 가운데를 맞춘 사람에게 주는 걸로 이벤트 내용이 바뀌어 버렸다.

룰렛 가운데를 맞추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ASUS 부스에 전시되어 있던 수랭 커스텀.

부스마다 전시용 수랭 커스텀에 다들 1080ti를 박아뒀던데 파워는 750w를 사용하더라.

역시 1080ti쯤 되면 아무리 정격 600w에서 동작한다지만 700w 이상을 달아줘야 하나보다.


바깥 부스를 어느정도 돌아보고 난 뒤 메인 스테이지가 열리는 홀로 들어와서

엔비디아 CEO, 이사장, 부사장의 강연을 들었다.


강연 내용은 엔비디아의 그래픽 기술에 대한 것.

어려운 내용은 아닌데다 영상이 많아서 그리 지루하진 않았다.



강연이 끝난 뒤 오버워치 결승을 앞두고 축하공연도 있었는데

걸그룹은 아니고, 엔비디아 여직원들 혹은 이벤트를 위해 외부에서 초청한 댄서들인것 같았다.

요즘 가요가 아닌 리메이크한 트로트 음악(ex. 호랑나비(..))으로 나름 창작 댄스(?)를 췄는데

좀 더 대중적인 요즘 핫한 가요로 췄으면 좀 더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을까 싶다.


오버워치 결승전.

한 쪽이 다른한 쪽에게 거의 일방적으로 밀리는 분위기라 그리 긴장감 있진 않았다.

..랄까 사실 난 오버워치 안해서 잘 모른다. 근데 그런 내가 봐도 한 쪽이 밀리는게 보이던걸.


모든 행사가 끝나고 1070을 받을 2명, 1080 1명, 1080ti 1명을 추첨하는 lucky draw 시간.

나를 포함에 이 행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사람들의 목적이 이것이 아니었나 싶다.

요즘 그래픽 카드들이 몽땅 비트코인 채굴로 인해 광산으로 끌려가서

매물 부족으로 높은 가격을 준다고 해도 구할 수 없는게 현실인지라..


기대를 하면 실망도 크다고, 역시 내 건 없었다.

웬 고3도 당첨됐던데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lucky draw가 끝나자마자 행사장을 빠져나왔다.

늦게 빠져나오면 미어터지는 지하철을 타고 가야할 지도 모르기에.


행사장을 빠져나와서 사람이 없는 틈을 타 기념으로 포토존에서 잠깐 사진도 찍었다.

ㅋㅋ 같이 간 친구가 찍어줬는데 각도가 조금 마음에 안든다.

안그래도 작은키가 더 작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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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행사에 참여해서 얻은건 inno3D 부스에서 받은 geforce 부직포 가방과 장패드,

 asus 부스에서 받은 볼펜, colorful 부스에서 받은 usb 5핀 케이블과 티머니,

nvidia에서 참관객 전원에게 나눠준 usb 선풍기가 다였다.


그래도 사전등록을 하고 가서 nivida 티셔츠 한장 정도는 사전 등록자들에게 나눠주겠지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다.

사실 사전 등록했다고 해서 특혜는 아무것도 없었던지라 단순 인원파악 용이었나 싶기도 하다.



경품을 많이 얻어오지 못한 아쉬움은 그렇다 치더라도,

엔비디아가 주최하고 빵빵한 파트너사가 여럿 참여하는 행사인데

규모와 수준이 생각보다 별로여서 다소 실망스러웠다.


부스가 그렇게 많은데 장소는 협소했고 참관객 동선관리를 포함해 통제가 너무나도 허술했다.

오프라인 게임 행사를 포함해 여러 행사를 참여했던 내가 느끼기엔 그런 행사들보다도 더 난잡했다.


엔비디아에서 인원수 파악을 잘못한건지 준비가 생각보다 덜된건지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좀 더 큰 규모로 참관객 통제도 잘 되고 원활한 진행이 가능한 행사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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