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에 다녀온 뒤로는 처음이니 거진 두 달만에 고향에 간 셈이다.
제주도 여행 바로 다음날 내려가서 5일동안 머물다 왔다.
마침 군인인 동생도 휴가를 나와 동생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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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은 절대 아니고 부모님이 잠시 자연속에서 쉬고 싶다고 하셔서 잠깐 빌린 집이다. 세들어 사는거
마당 구석구석에 장작이 잔뜩 쌓여 있었다.
'별채'라고 부르는 곳이 있는데 여기서 사용하는 장작이라고 한다.
산속이라 추워서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밤에는 난방을 때야 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은 에어컨, 선풍기가 없다.
별채만 가스 보일러가 아닌 장작을 이용한 난방을 사용한다고 한다.
마당에는 닭을 풀어놓고 키우고 있는데 닭 색깔이 천차만별이었다.
색깔이 검은것이 많았는데 대부분 오골계 같았다.
어찌나 닭이 많은지 50마리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솔직히 한마리쯤 슬쩍해도 모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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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개도 여러마리 키우고 있었다.
이녀석의 이름은 '소망이'
얼마전에 엄마가 된 녀석이다.
소망이의 새끼들. 총 6마리인데 한 마리는 안타깝게도 얼마전에 죽었다고 한다.
꼬물꼬물 귀엽긴 하지만 마당에서 막 키우는 개들이라 그런지 냄새가 다소 지독한 편이다.
이녀석은 '대박이'. 소망이의 남편이다.
묶어놓고 키우는 소망이와 달리 대박이는 자유롭게 풀어놓는다.
나름 비싼개라고 하는데 첩첩산중 시골에서 막 키우다 보니 동네 똥개로 전락했다.
다가가도 물지 않고 사람을 잘 따르는 순한 녀석이지만 새끼 고라니를 혼자서 잡아올 정도로 날쌔다.
우리가족을 워낙 잘 따라서 근처 등산을 갈 때도 따라오는 녀석이다.
경치도 감상할 줄 아는 운치있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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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에서 구워먹는 고기는 정말 맛있다. 고기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물론 등산가서 구워 먹은 건 아니고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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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이런저런 풍경들.
'깡촌'이라 밤이되면 온 세상이 캄캄한 곳이다.
근처에 전봇대, 가로등도 없고 자려고 불을 끄면 눈이 어둠에 적응하기 전까진 한치 앞도 안보이는 곳이다.
그만큼 자연속에 파뭍힌 곳이기도 하다.
힐링을 위해 잠시 머무는 것은 좋겠지만 오래 있으면 지겨운 곳이다.
물론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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