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한국 서버의 '에오르제아 직업 박람회' 이벤트를 꾸준히 참여했다면 지금쯤 '파에톤' 탈것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며칠 전 파에톤 탈것을 얻었는데, 이번 이벤트로 풀리기 전까진 이런 탈것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보물고에서 드랍되는 토큰을 모아 교환해서 얻는 탈것이라고 하는데 평소 보물고엔 전혀 관심이 없다보니(...)
마지막으로 보물 지도를 까 본 것이 창천이 현역일 때 였으니 어언 7년 전인가, 8년 전인가🤔.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던 탈것인데다 그렇게까지 갖고 싶은 것도 아니어서,
200만길에 팔아버릴까 싶기도 했지만 이왕 거저 얻었으니 직접 타보기로 했다.
탈것 설명 일부분인 '고대세계에서는 이와 비슷한 존재가 하늘을 나는 마차를 끌기 위해 창조되었다'에서 알 수 있듯,
그리스 신화의 등장인물인 파에톤(Phaëton)이 모티브가 된 듯 하다.
태양신 아폴론의 아들 파에톤이 아폴론에게 부탁해 태양 마차를 대신 몰다 통제 불능이 된 마차를 제대로 가누지 못해 지상에 피해를 입히자
제우스가 그에게 벼락을 내리고, 벼락을 맞고 추락한 파에톤은 끝내 죽고 말았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이미지 출처 : https://images.app.goo.gl/fdp2MNwWvTDCYS1w6
파에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위키백과에 잘 나와있다. ▲
탈것 이름의 유래 외에 '코르보' 지방에서 전해지는 환수라는 설명도 있는데, 코르보는 바로 '그라하 티아'의 고향이다.
v6.0 효월 메인 퀘스트를 하다보면 종종 라하가 코르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베네어가 동남아+인도풍이었으니 코르보는 그와 가까운 다른 이슬람 문화권 나라들 느낌이려나.
지상에서의 이동 모습. 평범하게 질주한다.
비행 시 모습. 발밑에서 불꽃 이펙트라도 흩날리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밋밋했다.
사실 파에톤 탈것은 기존의 익시온 탈것의 색깔놀이에 불과하긴 하다.
번개 이펙트가 화려하다!
익시온 탈것을 이미 가지고 있고, 딱히 같은 외형의 탈것을 색깔별로 갖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굳이 파에톤 탈것까지 얻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
이번 이벤트로 파에톤 탈것을 얻었다면 팔아서 이득을 보는 게 더 나을지도?
말 종류의 탈것은 그렇게까지 취향은 아닌지라 잘 타고 다니진 않아서 파에톤 탈것도 아마 앞으로 거의 탈 일이 없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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