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근산의 모든 루트인 12개의 루트 공략하면 보상으로 수령 가능한 슬렁이 탈것에 대한 이모저모를 다루는 포스팅.
'슬렁이'는 탈것 설명이 꽤 재미있는 편이다.
모험가는 요괴가 득실거리는 그 육근산을 동네 마실 나온 것 마냥 '슬렁슬렁' 다녔구나.
슬렁이이 일본어 명칭은 ブラブラ(부라부라).
별다른 목적없이 휘적휘적 어슬렁 거리는 모양새를 나타내는 말로,
한국어판으로 로컬라이징될 때 '어슬렁'에서 '슬렁'만 따와서 '슬렁이'가 된 듯 하다.
육근산에 등장하는 요괴 몹들이 다 그렇듯 '슬렁이'도 실제 일본의 옛 이야기에 등장하는 요괴가 그 바탕이다.
슬렁이의 바탕이 된 요괴는 'ちょうちんおばけ(쵸친오바케)'로, 번역하면 '요괴등', '등불 귀신' 정도.
참고로 슬렁이의 영문명은 Burabura Chochin인데, Chochin은 일본어로 '提灯'-'등롱, 등불'의 의미다.
사진 출처 : https://images.app.goo.gl/8XgET5QzJTcQHU3a6, https://images.app.goo.gl/ET98iPyv8oyGvSR77
오랜된 물건에 신/정령이 깃든다는 '츠쿠모가미(付喪神)'의 일종으로, 얼굴을 형상을 하고 길게 내민 혀가 특징인 요괴.
개중에는 얼굴이나 손, 몸이나 날개가 난 변종도 존재한다고 한다.
매우 유명한 요괴인 것에 비해서 구체적인 전승은 거의 남아 있지 않으며,
회화(그림)상으로만 남아있는 요괴라거나 어린이용으로 창작된 요괴라는 설도 있다고.
몇 안되는 전승에 의하면 낡고 오래된 연등이 있는 신사에 쵸친오바케가 출현하여 사람들을 놀래키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연등을 치우고 나니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는 정도.
그 밖에는 사람을 놀래켜 영혼을 빼앗아 버리는 무서운 측면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파판14에선 모험가의 앞길을 막아선 잡몹, 모험가의 슬렁대는 모습에 반해(?) 따라붙은 괴이 정도지만.
외형은 다소 끌리진 않지만 꽤 재밌는 사연을 가진 슬렁이 탈것, 육근산 12루트 공략해서 한 마리 옆에 둬보는 건 어떨까.
슬렁슬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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