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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창작물, 읽을거리

[파이널 판타지14] - 꼬마친구 카두케우스

by Jaicy 2022. 6. 19.

얼마전, 휘페르보레아 조물원에서 드랍되는 꼬마친구인 카두케우스를 얻은 김에 살짝의 정보와 함께 포스팅 해본다.

 


'무작위 임무: 레벨링'으로 매칭해서 휘페르보레아 조물원이 걸렸는데 무려 꼬마친구가 드랍되어서 엉겁결에 얻게 되었다.

 

주사위가 51밖에 나오지 않아서 기대를 전혀 안했는데, 파티원들 주사위운도 영... 덕분에 내가 get 하긴 했지만😏.

 

창조 마법으로 만든 꼬마친구이며 매우 똑똑하다고 한다.

잔해별에서 드랍되는 꼬마친구인 별새[링크]와 마찬가지로 거래 불가 아이템이기 때문에,

직접 던전을 돌아 주사위 싸움에서 쟁취(!)해 내는 방법 밖에는 없다.

물론 트러스트로 돌면 100% 본인이 얻을 수 있긴 하지만서도...

 

꼬마친구 설명이 굉장히 흥미롭다. 헤르메스가 길렀던 창조생물이며, 영특하여 주로 전령 역할을 했다고. 이후, 헤르메스의 환생이라 할 수 있는 아몬이 대형 코브라에 이름을 붙였는데, 그 또한 '카두케우스'...라는 설정이 여기서 밝혀졌다(!).

 


꼬마친구 설명을 보면 아몬이 '카두케우스'라 이름 붙인 대형 코브라를 달라가브로 보냈다고 나와 있는데,

그 카두케우스는 바하무트 레이드에서 볼 수 있다.

 

'대미궁 바하무트: 해후편 1'의 보스몹으로 등장한다.
조율을 풀고 도전하면 만렙 기준 수 초 만에 죽어버리고 마는 허접(...)이 되어버렸지만 현역 당시에는 꽤 번거로웠던 녀석.

 


해후편의 카두케우스는 무시무시한 코브라지만 꼬마친구 카두케우스는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아기뱀이다.

 

목에 두른 빨간 스카프가 꽤 인상적이다. 저것도 헤르메스가 씌운걸까.

 

감정 표현 '/건네기'와 '/쓰담'에 반응하며, 딱히 인형술사 칭호를 달지 않아도 잘 반응해준다.
'/건네기'에 반응하는 모습. 그저 고개를 끄덕끄덕할 뿐이지만.
'/쓰담'에 반응하는 모습. 기분 좋은 듯 제자리에서 빙빙 도는 모습.

 


'카두케우스'라는 이름에 대해 궁금해서 위키를 찾아봤더니, 아니나다를까 헤르메스 관련 이야기가 있었다.

 

아래는 위키백과[링크]에서 가져온 카두케우스에 대한 설명 중 일부.

파판14에서는 '카두케우스'라고 번역되었지만 위키백과네은 '카두케오스'라고 되어있다.

 

케뤼케이온 (☤)(그리스어: κηρύκειον) 또는 카두케오스(Caduceus)는 두 마리의 뱀이 꽈리 모양으로 지팡이를 감고 있는 모양으로 전령사 · 전달자 · 심부름꾼의 상징이다. 보통 상단은 날개 모양으로 장식되기도 한다. 원래 이 상징은 그리스 신화에서 여신 헤라의 전령사인 여신 이리스의 지팡이에서 유래했으며, 나중에는 제우스의 전령인 남신 헤르메스에게도 이 지팡이가 사용되기도 했다.

 

헤르메스의 상징으로도 사용되는 카두케우스는 이렇게 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파판14의 헤르메스가 사용하는 지팡이도 카두케우스와 아주 비슷...이라기 보단 역시 카두케우스 그 자체를 본떠서 디자인한 듯 하다.

 

카두케우스에 대해 조금 더 설명을 붙여보자면,

 

원래 카두케우스는 그리스 이전의 메소포타미아 지방 등에서도 쓰였던 상징이며, 처음에는 양 가지가 꼬인 나무 막대였다. 이는 "우호"를 상징하며. 현실의 사자와 대사들이 그들의 비폭력성을 나타내기 위하여 가지고 다니는 상징물이 되었다. 그러던 것이 언젠가부터 2마리 뱀으로 해석되었고, 뱀이 땅 속(지하)와 땅 위(지상)를 마음대로 오가는 것에 착안하여 경계에 구애받지않고 명부를 오고가며 통신을 전달하는 헤르메스의 역할을 상징했다.

출처 : https://bit.ly/3N3zxNB

 

처음엔 뱀 두 마리가 아니라 나무가 꼬인 모양이었지만 후대에 뱀으로 해석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뱀이 자유롭게 지상과 지하를 오가는 점에서 전령인 헤르메스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지 어느샌가 헤르메스의 상징이 된 것이라고.

 


해후편1에 카두케오스를 보스몹으로 등장시킬 때만 해도 효월의 헤르메스가

카두케오스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스토리를 짜진 않았을 것 같다만 이렇게 연결시키는 점도 참 대단하다.

 


카두케우스는 드랍률은 생각보다 그리 낮지는 않은듯 하니,

아직 얻지 못했을 경우엔 간간히 조물원 매칭을 하다보면 빠른 시일 내에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트러스트로 한 번 다녀왔었는데, 거기서도 드랍되더라. 이미 가지고 있어서 획득 불가 상태이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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