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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창작물, 읽을거리

[파이널 판타지14] - 에오르제아 카페의 독특한 음식들

by Jaicy 2021. 10. 23.

일본 현지에서 운영 중인 '에오르제아 카페'는 파판14의 여러가지 것들을 소재로 한 독특한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는 식당이다.

인게임의 음식을 현실 버전으로 구현하여 팔기도 하고, 각 직업을 테마로 한 음료라거나 특정 인물이 떠오르는 음식이라거나...

 

에오르제아 카페는 아키하바라, 오사카, 요코하마 총 3군데가 있으며 각각 다른 테마를 취하고 있다.
아키하바라는 그리다니아 컨셉으로 꾸며져 있다.
구현도가 매우 높은 인게임의 아이템들도 볼 수 있다.
오사카점은 울다하 컨셉으로 꾸며져 있다.
울다하 심볼을 곳곳에서 볼 수 있으며 골드소서도 울다하 지역(남부 다날란)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사보텐더 상도 있는 듯 하다.

참고로 여기[링크]에서 아키하바라점의 360도 파노라마 뷰를 볼 수 있다.

 

각 직업을 테마로 한 음료는 상시 판매지만 그 외의 음식들은 주기적으로 게임의 패치 상황에 맞추어 변화가 있는 듯.

 

글을 작성하고 있는 현재(2021.10.23) 기준으로, 판매중인 음식들 중에서 재미있는 것들이 몇 개 보여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극 이프리트 광휘의 불기둥 피자(極イフリートの光輝の炎柱ピザ)

가격은 1,150길(약 12,000원). 참고로 1길=1엔이라고 한다. 이프리트의 스킬인 '광휘의 불기둥'을 피자로 구현한 것 같다. 사진으로 봐서는 씬피자처럼 보인다.
이것인 인게임의 '광휘의 불기둥'. 맵을 피자의 검은 도우로, 불기둥 장판을 햄과 치즈로 표현한 듯. 치즈가 다소 부족해 보이지만 기념으로 먹어볼 만은 하지 않을까, 싶은 메뉴다.

 

 

도도 튀김(ドードーの唐揚げ)

가격은 660길(약 6,800원). 인게임 몹인 '도도'를 튀긴 음식...이 맞겠지만 현실에는 도도가 없으니 아마 닭고기를 튀긴 음식, 결국은 치킨이 아닐까 싶다. 치킨이 맛없을 리는 없으니 이건 무조건 맛있을 듯.
인게임 도도의 모습.
에오르제아에서도 도도 요리는 흔한 편인지, 굉장히 많은 도도 요리가 있으며 각종 음식의 식재료로도 쓰이는 편이다.

 

 

 

흑마도사의 흑마문 티라미수(黒魔道士の黒魔紋ティラミス)

가격은 770길. 한화로 따지면 약 8000원 정도. 흑마문 모양의 데코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접시의 빨간 소스는 최대 단계 천상의 화염일 때 불 이펙트 3개가 캐릭터 주변을 떠다니는 것을 표현한 듯.
흑마도사의 '흑마법 문양'을 본떠 만든 티라미수인듯 하다.

흑마도사로서, 다른 메뉴는 몰라도 이것 만큼은 꼭 먹어봐야 할 것 같다.

 

 

 

죄식자 고치(罪喰いの繭)

가격은 660길. 한화 약 6,800원. 겉모습만 봐서는 어떤 음식인지 감이 오지는 않는다. 샐러드? 종류인건지...
v5.0 초반의 제 1세계에서는 죄식자로 변해가는 생명체들이 고치 상태로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이 고치를 본떠 만든 음식인듯 하다.

오리엔탈 소스처럼 보이는 드레싱과 머스타드? 처럼 보이는 것이 채소, 레몬과 함께 있는 것으로 봐서는

면요리나 샐러드 종류인듯 한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그다지 배는 찰 것 같지 않지만 굉장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음식이다.

 

 

 

주말의 아모히토(週末のアーモヒート)

가격은 880길(약 9,000원). 아모로트를 테마로 한 음료인듯 한데, 이름이 굉장히 재미있다. '종말의 아모로트'를 '주말의 아모히토'로 바꾼 말장난이 돋보인다(한글로 옮기면서 재미가 반감되긴 했는데, 일본어로 '종말'과 '주말'은 발음이 비슷하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음료의 정체는 모히토인듯.
음료의 색도 아모로트가 떠오르는 녹색을 머금은 푸른빛이라 더 잘 어울린다.

 

 

수정공 ~크리스탈 타워 안에서~(水晶公 ~クリスタルタワーの中で~)

가격은 880길(약 9,000원). NPC 수정공을 테마로 한 음료수. 푸른빛의 음료는 크리스탈 타워를, 빨갛고 검은 빨대는 수정공을 표현한 듯 하다. 대체 무슨 맛일지 궁금해지는 음료수다. 흑마문 티라미수 다음으로 먹어보고 싶은 메뉴.
하, 수정공. 이 닉과 이 커마를 가지고 수정공이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 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지. 덕분에 한껏 과몰입 중이라 가끔은 진짜 그라하가 된 느낌도 들 때가 있다...라고 하면 너무 오타쿠 같군.

 

 

 

자이언트 비버 고로케(ジャイアントビーバーコロッケ)

가격은 880길(약 9,000원). 인게임에 등장하는 몹...이라고 해야할지, NPC라고 해야할지... 아무튼 '자이언트 비버'를 닮은 고로케다. 코로케답게 내용물은 감자나 고기... 그런 것들로 채워져 있지 않을까 싶다. 그나저나 발 밑에 저 동그란 것들은 사탕인가...?
일 메그에 가면 자이언트 비버들을 볼 수 있다. 관련 서브퀘도 꽤 재밌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참고로 자이언트 비버 교환원에게서 티타니아의 날개 하나로 꼬마친구를 얻을 수 있다.

 

 

 

단죄의 비상! 치즈 감자(断罪の飛翔!チーズポテト)

가격은 880길(약 9,000원)인데 그것 치고는 조금 양이 적은듯. 이노센스의 스킬 '단죄의 비상'을 음식으로 구현한 것 같다. 가운데의 이노센스의 사진 뒤에 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검의 날개가 없는 것으로 봐선 감자로 날개를 표현한 듯.
인게임에서 저리도 휘황찬란한 날개를 한낱 감자조각들로 표현할 생각을 하다니 굉장히 재밌는 음식이다.

 

 

 

크리스탈 타워 ~유구의 바람~(クリスタルタワー ~悠久の風~)

가격은 770길(약 8,000원). 크리스탈 타워 테마의 음료수인듯 하다. 정말 시원해 보인다. 왠지 소다맛...이거나 파워에이드맛이지 않을까 싶은. 의외로 블루 레몬에이드 맛일지도.
인게임의 제 1세계 크리스탈 타워. 뾰족하게 높이 치솟은 탑을 음료로 구현하기 위해 설탕 공예? 같은 것을 꽂은 듯 하다.

 

 

 

스타 드라이버 발동! 양고기 그릴(スターダイバー発動!ラム肉のグリル)

가격은 1,870길(약 19,000원). 용기사의 Lv.80 스킬인 '천체 강하(스타 드라이버)'를 본떠 만든 요리. 양고기에 꽂힌 꼬지는 아무래도 회오리감자인듯 하다.
인게임의 용기사의 천체 강하 시전 모습.
낙하할 때 커다란 원 여러개가 허공에 생기는데, 이를 회오리 감자로 표현한 것 같다.

양고기는 한 번 도 먹어 본 적이 없어서 무슨 맛일지 상상이 잘 안되긴 하다만 '고기+감자' 조합이 실패할 리가 없으니 맛있을듯.

 

 

 

특제 뚱냥이 고기만두(特製ファットキャット肉まん)

가격은 630길(약 6,500원). 요리 이름이 어째 뚱냥이로 만든 고기 만두처럼 느껴지긴 하다만... 겉모습만 봐서는 만두라기 보다는 호빵에 가까운 듯 하다. 겨울철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고기호빵 느낌이지 않을까?
참고로 올리는 인게임의 뚱냥이.
인게임 뚱냥이의 모습을 요리로 잘 구현하긴 했다.

6,500원짜리 호빵 하나라고 생각하니 딱히 배가 찰 것 같진 않지만 맛이 어떨지 궁금하긴 하다.

 

 

 

총당님의 환상반 초코 토스트(ソーチョーの幻想盤チョコトースト)

가격은 990길(약 10,000원). 양 옆의 소스 처럼 보이는 것은 생크림과 초코 아이스크림인 듯 하다. 환 토벌전 보상인 '총당님의 환상반'을 음식으로 구현한 것인듯.
이것이 인게임의 환상반. 이걸 토스트로 구현할 줄이야. 굉장히 맛있어 보이긴 한다.

 


최근에는 곧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v6.0 효월의 종언' 테마의 음료가 출시 되었다.

 

ENDWALKER 파르페(좌), 레폴릿 돌체(우)

 

 

ENDWALKER 파르페는 880길(약 9,000원), 레폴릿 돌체는 990길(약 10,000원). 레폴릿은 v6.0에 추가되는 신규 야만족이다. 작은 토끼 수인족. 엔드워커 파르페는 굉장히 초코 덩어리인 것이 엄청 달 것 같다. 혈당 수치 오르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
v6.0의 레폴릿(Loporrits)족. v6.0의 배경이 달인 만큼 달토끼가 등장하지 않으면 서운할 것 같은데... 과연 달에 사는 토끼라는 설정일까?

 

리퍼(좌), 현자(우)

리퍼는 880길(약 9,000원), 현자는 770길(약 8,000원). v6.0의 신규직업을 테마로 한 음료수. 에오르제아 카페에는 전 직업의 테마 음료를 상시 판매 중에 있으므로 아마 이 두 음료도 상시 판매하는 음료일듯 하다. 리퍼는 체리맛, 현자는... 스프라이트 맛이려나...?

 


본문에 소개한 메뉴들 외에도 다양한 메뉴들이 있으니 더 알아보고 싶다면 에오르제아 카페 홈페이지[링크]를 방문해보길.

(당연하지만 일본어로 되어있다.)

 


파판14의 오랜 팬으로서 한 번 쯤은 가 보고 싶은 성지(?)인 에오르제아 카페.

 

아무래도 파판14의 팬만이 느낄 수 있는 감성의 것들로 가득 찬 곳이다보니

게임에 관심이 전혀 없는 가족들을 데리고 가족 여행으로 가서 들를 곳은 영 아니고,

그렇다고 게임에는 관심이 있을 지언정 파판14에는 전혀 관심 없는 친구들과 같이 가는 것도 별로고...

역시 파판14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가는 게 제일이지 않을까 싶은 곳이다.

 

혼자서도 다녀올 수도 있긴 하지만 해외에 있는 곳인데다,

현지 사람들도 동네 식당 마냥 가볍게 식사하고 가는 곳이 아니다보니 가려면 꽤 용기가 필요하단 말이지.

살짝은 복잡한 예약 절차도 필요하고.

 

국내에는 에오르제아 카페처럼 본격적으로 게임과 콜라보를 한 식당은 없긴 하지만

가끔 기간 한정으로 특정 게임과 콜라보를 하는 카페 같은 곳이 있다고 듣긴 했다.

물론 전혀 관심이 없어서 직접 가 본적은 없는데,

국내에도 그런 곳들에서 에오르제아 카페가 비슷하게 기간 한정으로라도 열리면 얼마나 좋을까 싶긴 하다.

 

 

좋아하는 게임인 만큼 언젠가... 죽기 전엔 한 번은 가봐야지, 라고 마음 속 다짐만 여러번 하고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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