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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창작물, 읽을거리

[파이널 판타지14] - World of Wonder Environment Footage

by Jaicy 2018. 12. 22.

2년 쯤 전에 파판15 프로모션 영상 중 하나인

'World of Wonder - Environment Footage[링크](게임의 자연경관을 담은 영상)'를 보고
파판14 버전으로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렇게 생각만 하다가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최근에 위의 영상 BGM으로 쓰인 파판15 'Prelude'를 듣다가

어느날 갑자기 삘받아서 영상 제작에 착수, 어제 드디어 파판14 버전을 완성했다.


16:9로 만들지 21:9로 만들지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풍경은 와이드하게보는 것이 제맛(!)이라 21:9로 만들었다.
함께 21:9의 와이드함에 빠져보길.


이왕이면 큰 화면으로 보는걸 추천.



FFXIV - World of Wonder Environment Footage



4K(2160p)화질 가능.
웹에 업로드하면서 원본보다 화질이 살짝 깨지는 점이 다소 아쉽다.


내가 만들어놓고 내 입으로 말하긴 그렇긴 한데, 매력적인 세계다. 참으로.



영상에 나온 모든 장소를 한 번에 알아맞췄다고?



크.. 박수.


.


후기


1. 영상은 필드의 모습만 담았는데 처음 구상할 때는 던전 모습도 담으려고 했다...만,
3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모든 필드와 던전의 모습을 모두 담는 것은 무리여서 필드만 담았다.
'필드만'이라고 해도 무척 많기 때문에 찍어두고 미처 영상에 쓰지 못한 것들도 많다.
그래도 최대한 많은 풍경을 담으려고 애쓰긴 했다.


3분을 위해 140G에 달하는 영상을 찍었다. 호홓...


▼ 참고로 140G(107개 영상) 중 약 50여개의 영상을 사용했다.

어느 곳인지 모두 맞춰보는 것도 좋을듯 껄껄껄



2. 영상 만들면서 어려웠다..기보다는 조금 힘들었던점을 두 가지 꼽자면, 두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제일 힘들었던건 녹화 장소에서 죽치고 기다리는 것이었다.


현실에서의 70분 정도가 에오르제아의 24시간인데

타임랩스를 위해서 한 장소에서 한 시간 넘게 기다리는게 너무 지겨웠다.



지난주부터 에오르제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녹화를 했는데
녹화 시간동안엔 PC로 다른걸 할 수가 없어서 평소에 읽지 않던 문학책을 세 권이나 읽어버렸다.


어느날은 하루종일 녹화만 한 적도 있는데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현타도 살짝 오더라ㅋㅋ;



또 하나 힘들었던건 날씨였다.
3년 넘게 파판14하면서 일기예보사 찾아갔던 것 보다 요 며칠 녹화하면서 찾아갔던 횟수가 배로 많을 거다..


날씨가 워낙 다양한데다 장소별로 하루에 두세번씩 바뀌니까
원하는 날씨가 되기를 기다리는게 무척이나 사람을 지치게 했다.


.


어쨌거나,
결과물이 100% 만족스럽지는 않긴해도 예전부터 생각만해뒀던 목표를 달성해서 무척 홀가분하다!



영상 만들면서 행복했지만, 역시 나는 짤 만들때가 더 재밌고 행복하더라.


조만간 짤과 함께 돌아올 수 있도록 노오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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