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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근황, 이모저모

[파이널 판타지14] - (~v7.0)그라하 먹방 모음(+여담)

by Jaicy 2024. 7. 18.

v7.0 스포일러를 포함하는 포스팅입니다.


칠흑의 반역자 - 수정공의 샌드위치 이후로 그라하가 음식 관련 얽히는 장면들이 많은데, v7.0까지 그라하의 먹방씬😋을 모아봤다.

 

언제봐도 '이게 공식이라니'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수정공의 샌드위치.

 

[파이널 판타지14] - 주먹밥과 샌드위치

볼 때마다 새로운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국내 개봉 당시, 동생들이랑 영화관 가서 관람했던 게 엊그제 처럼 생생하건만... 간만에 추억에 젖어서 감상하는데 하쿠가 치히로에게 주먹

jaicy.tistory.com

당시 수정공의 샌드위치를 보고나서 올린 포스팅 ▲

 


🍞칠흑의 반역자🍞

현인빵

칠흑의 반역자에선 딱히 음식을 먹는 컷신은 따로 있지 않지만

원초세계에서 타타루가 만든 현인빵을 모험가가 제1세계의 수정공에게 건네주는 장면이 있긴 하다.

 

v5.3에서 현인빵을 한입 베어물은 쿠루루의 표정이 영 좋지 않았는데(먹자마자 타타루에게 단 걸 달라고 요청할 정도),

그런 현인빵을 먹는 수정공인 그라하의 모습도 보고싶긴 하다.

 


🍔 효월의 종언 🍔

햄버거

효월의 종언(v6.0)의 햄버거 먹는 장면은 워낙 유명해서 다들 잘 알고 있을듯 하다.

 

워낙 맛있게 먹어서 햄버거를 즐겨먹지 않는 나도 저 모습 때문에 햄버거를 사먹었던 날이 있었을 정도다.

이게 아마 생애 첫 햄버거였다던가... 그랬던가...?🤔

 

한입씩 먹을 때마다 빵이 줄어드는 모습부터 치즈를 포함한 내용물이 흘러내리는 모습까지 꽤 디테일하게 구현해둬서,

'고작 햄버거 먹는 장면을 이렇게까지 진심으로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황금의 유산🌮

황금의 유산에서도 그라하의 먹방은 계속된다.

 

 

팝콘

v7.0 최종 지역인 리빙 메모리(Living Memory)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팝콘을 판매하는 노점 앞에서 멈춰서 있는 그라하.
판매 직원의 권유에 못이겨 그라하와 모험가는 토와비토들에게 인기 절정이라는 팝콘을 맛보게 되는데, 리빙 메모리의 음식은 토와비토들에게만 맛이 느껴지기 때문에 그라하와 모험가는 아무맛도 느낄 수 없었다.

아쉽게도 팝콘을 먹는 장면은 컷신에는 없다. 암전된 화면에서 팝콘을 씹는 소리만 들려줄 뿐.

그래도 그라하가 또 새로운 먹거리와 인연이 생겼으니 앞으로 그라하의 팝콘 팬아트가 꽤 올라올지도 모르겠구나 싶었다.

 

 

아이스크림

20년만에 재회해 서로 어색하기만 한 쿠루루의 부모님과 그녀 사이의 분위기를 어떻게든 풀어주기 위해

그라하가 총대를 메고 나섰는데, 그 방법이 바로...

 

모두의 눈앞에서 아이스크림 먹방하기(...)

그라하의 돌발 행동에 모두 당황해선 어색한 분위기가 사라지긴 했다.

결과가 마음에 드는지 모험가가 있는 방향을 바라보며 뿌듯해하는 그라하의 모습이란 참...😏

 

 쿠루루와 그녀의 부모님 사이의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어색한 공기가 흐르는 걸 보고 모두가 안절부절하긴 했는데,

나도 그런 상황을 보고 있으면 나서서 무언가 해야겠다는 의무감(?)이 드는 타입이라 그라하의 행동을 십분 이해는 한다만...

그래도 저 상황에서 갑자기 아이스크림 먹방이라니💦

너무 뜬금없어서 어이없기도 하고 한편으론 오글거리기도 하고 현실의 내가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지켜보긴 했다ㅋㅋ

그라하의 아이스크림 팬아트도 앞으로 종종 보이지 않을까 싶다.

 

 

타코스

v7.0의 가장 핫한 먹거리, 타코스. 그라하가 타코스를 먹는 장면도 당연히(?) 있다.

 

귀 쫑긋, 꼬리 쫑긋, 타코스를 들고 들떠있는 그라하의 모습.

타코스를 한입 크게 베어 먹으려는 순간 알리제에게 끌려가는(!) 그라하.

위의 장면은 CG 트레일러에서도 볼 수 있는데, 트레일러에서는 제대로 먹는 모습이다.


짤에 알리제가 나온 김에 알리제 관련으로 사담을 풀어보자면,

칠흑의 반역자(아마 v5.1)에서 자신을 희생해서 타인을 구하려는 수정공에게 알리제가 딱밤(!)을 먹인 이후로

그라하와 알리제가 엮이는 장면들이 은근 많은데, 대부분은 그라하가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느낌이라 '으음...😐'한 기분이다.

그라하가 알리제보다 훨씬 연장자기이긴 하니 그러려니 하고 끌려다녀주는 것 같긴 하다만.

 

둘이 대표색도 빨간색으로 같고, 무엇보다 모험가에게 동료 그 이상의 감정을 품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도 한 몫하는 듯 한데

칠흑의 반역자 시절부터 황금의 유산인 v7.0까지 계속 엮고 있는 건 글쎄. 상황을 보면 앞으로도 계속 엮어둘 것 같긴 하다.

특히 황금의 유산에선 중반에서야 겨우 합류한 그라하와 좀 더 동행하고 싶었건만 그라하는 알리제와 같이 가버리는 경우가 잦더라.

심지어 모두가 가슴 설레하는 솔루선 나인(Solution Nine)에 도착해서 도시를 탐색할 때도 알리제와 그라하는 둘이서 훌쩍 가버린다.

물론 v7.0의 주인공인 우크라마트를 모험가와 동행시키려는 개발진의 의도는 알겠지만 그라하도 같이 껴줘도 되지 않은가! 알리제는 황금의 유산 시작부터 거의 후반까지 쭉 껴있는 상태인데😕.

 

그나마 v7.0 최종 지역인 리빙 메모리(Living Memory)에 입장하기 전,

알리제는 문 밖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팀에 남고 그라하는 모험가와 함께 돌입하기로 결정이 나서 망정이지.

심지어 남기로 한 것도 알리제 본인의 의지라기보단 주변에서 다 남기로 하고 알리제의 결정만 남겨지게되자

분위기에 떠밀려 마지못해 남기로 한 것이라 '와, 얘 또 따라오면 어쩌나' 내심 걱정됐을 정도. 알리제는 당연히 돌입할 생각이었던 모양이다.

그라하도 "나도 남을까?"하고 물었더니 야슈톨라가 "혹시 문을 유지할 수 없게되면 리빙 메모리에서 원초세계로

강제로 돌아와야하니 시공을 초월한 적이 있는 그라하의 지식이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해서 그라하는 돌입하기로 한 것.

리빙 메모리마저 알리제가 따라와서 계속 붙어다녔으면 황금의 유산 내내 동행한 셈이 되는데, 그럼 진심으로 알리제에게 질려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시나리오 팀이여, 제발 부탁이니 내가 알리제를 미워하게 하지 말아다오-😭.

 

알리제가 모험가에게 집착하는 것이 그만큼 특별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란 걸 잘 알고 있지만, 그건 알리제 팬들에게 좋은 거고

그라하를 더 좋아하는 나로선 가끔 알리제에게 그라하를 뺏기는(!) 기분이 들어버려서☹️.

그라하가 타코 먹는데 갑자기 끌고가버린 알리제의 모습마저 탐탁지 않게 느껴질 정도다. 고생한 그라하 타코 정도는 좀 편히 먹게 해줘라.

알리제는 오빠인 알피노랑 사이좋게 갈레말드 부흥이나 하라고!

 

...말이 길어졌는데 이건 결국 어디까지나 내 생각일 뿐이고, 시나리오상 그라하와 알리제는 상당히 사이가 좋은 모양이다.

그라하보다 더 오랜 시간 '새벽'의 동료로서 서로 알고 지낸 야슈톨라는 v7.0에서도 '야슈톨라'라고 이름을 다 부르지만,

그라하는 '새벽'에 들어오자마자 '라하'라고 성을 떼고 부르는 알리제의 모습만 봐도 말이다.

친한 사이인 미코테족 태양의 추종자(일명 '해코테')를 부를 때는 제일 앞쪽의 성을 떼고 부른다(마토야가 야슈톨라를 '슈톨라'라고 부르는 것 또한 그런 이유).

 

그래... 너네들이 서로 좋다면 그걸로 된 거겠지. 행복해라...

행복해라!!!😭😭😭😭😭

하지만 앞으로 그라하와 알리제는 지금보단 덜 붙여뒀으면 좋겠어.

 


알리제 이야기로 다소 흥분했더니 막판에 글이 살짝 딴길로 새면서 길어졌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여태까지의 흐름을 보면 그라하의 먹방은 앞으로도 쭉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의 패치, 앞으로의 확장팩에서 그라하가 뭘 어떻게 먹을까도 기대되는 요소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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