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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근황, 이모저모

[파이널 판타지14] - 2023 파돋이(판돋이)

by Jaicy 2023. 1. 1.

올해도 어김없이 에오르제아에서 맞는 새해.

 

믿었던(?) 부대원 중 일부가 접속을 하지 않았지만 그들의 인싸 라이프를 존중해주기로 하고😂,

아싸 부대장인 내가 대신 에오르제아를 수호하며 해돋이를 지켜보았다.

 


올해 해돋이는 어디서 볼까 잠깐 고민하다 마침 근처에 있던 저지 라노시아의 날씨가 맑길래 그곳에서 보기로 했다.

 

사실 저지 라노시아에서의 해돋이는 2021년에도 한 적이 있는데,

 

 

[파이널 판타지14] - 2021 파돋이(판돋이)

올해도 어김없이(..) 파판14에서 뜨는 해를 바라보며 한 해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시작했다. . 사람이 북적이지 않는 곳을 선호하는지라 올해는 어디서 판돋이를 할까,하루 전 부터 여기저기 물색

jaicy.tistory.com

▲ 저게 2년 전 일이라니 믿을 수가 없다. 과장 안하고, 정말 엊그제 같은데 세월 참...

 

2021년에는 열두신 비석이 있는 곳에서 해돋이를 봤으니 올해는 자리를 옮겨서 보기로 했다.

 


해가 잘 보일만한 적당히 한산한 장소를 찾아 주변을 돌아다녀봤지만,

해 뜨기 30분 전쯤 도착한 저지 라노시아에는 어지간한 장소엔 제법 인파가 몰려 있었다.

 

북적이는 곳에서 부대끼는 걸 그리 좋아하진 않는 편이라 어디 조용한 장소가 없나 좀 더 물색하다 선착장에 자리를 잡았다.

 

지도상에선, '선착장: 모라비 조선소'로 되어 있으며 4인던 난파선의 섬 개방장소인 곳이기도 하다.
바로 이곳. 주변의 오브젝트나 던전 입구 이펙트 때문에 시야가 다소 답답해보여서 그런지 한 사람도 없었다. 아주 좋아😊.
고개를 돌려 오른편을 바라보면 2021년에 해돋이를 했던 장소인 열두신 비석이 있는 곳이 보인다. 역시 해돋이 명소 중 하나라 그런지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 있었다.
해 뜨기 30분 일찍 도착한 터라, 혼자 오도카니 앉아서 날이 밝기만을 기다렸다.

 


에오르제아의 해는 ET를 기준으로 6시에 뜨는데, 현실 시간과는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현실의 새해가 먼저 밝았고...

 

해돋이 명소인 저지 라노시아다보니 유저들이 잔뜩 몰려 있어서, 2023 새해가 밝자마자 외치기로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말들이 엄청나게 쏟아졌다.

나는 외치기는 구경만 하고, 접속해있는 몇몇 지인과 귓말/링크셸로 소소하게 새해 인사를 주고 받았다.

 


슬슬 에오르제아도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고, ET 05:30쯤 됐을 때 하늘이 밝아져오는 게 보이길래

에오르제아의 2023 첫 일출을 예쁘게 녹화하기 위해 지포스 필터를 켜고 /단체 모드에 진입해서 해가 뜨기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해가 뜨지 않는 것이 아닌가.

이상하다 싶어서 채팅창을 슬쩍 봤는데, 다들 해가 떴다며 새해 덕담을 외치기로 잔뜩 주고 받고 있었다.

곧 뜨는 해가 보이겠지 하고 한참을 기다렸는데도 해 뜨기 직전의 어스름한 하늘 그대로였다.

 

그리고...

 

그제서야 /단체 모드에서 '시간/날씨 정지' 기능을 해제하지 않는 것을 깨달았다.

 

/단체 모드로 진입하면 기본 설정으로 시간/날씨가 정지되는데, 이걸 해제한다는 걸 깜빡한 것이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 '일출을 녹화하기 전에는 꼭 해제 해야지!'하고 여러번 되뇌었건만 막상 일출이 다가오자 잊은 것😂.

 

뒤늦게 후회하며 /단체 모드를 종료하고 바라본 하늘엔...


어느덧 해가 높이 떠올라 있었고, 날도 점점 흐려지고 있었다.

이 시점에서 또 ET 기준으로 거진 24시간을 기다려서 해 뜨는 걸 녹화하기도 애매해서,

비록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에오르제아의 첫 해가 하늘 높이 걸린 걸 본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어영부영 해돋이를 마치고 커뮤니티에 들렀더니 다들 예쁘고 멋진 해돋이 스샷을 많이 올려놓았던데 하...😩

 


내년, 그러니 2024년 해돋이에는 이런 불상사가 없도록 /단체 모드에서 꼭 '시간/날씨 정지 기능' 해제를 하는 것으로.

이번 사태를 겪었으니 내년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리라 다짐해본다.

 


어떻게, 다들 2022년은 잘 마무리했는지 모르겠다.

매년 참 질리지도 않고 다사다난하긴 하다만, 그래도 꿋꿋하게 힘들었던 지난 한 해를  잘 버틴 여러분에게 박수를👏.

 

이제 시작될 2023년 한해도 작년 못지 않게 여러가지로 난항이 예상되지만 여태까지 잘 버텨왔으니 올 한해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다들 검은 토끼의 해 -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고, 작년보다 웃는 날이 하루라도 더 많은 행복한 한 해가 될 수 있길 바라며-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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