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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창작물, 읽을거리

[파이널 판타지14] - 에메트셀크 네 녀석...

by Jaicy 2022. 12. 16.

요즘 영상을 만드느라 간간히 효월의 종언 메인 퀘스트 영상들을 다시 보고 있는데,

영상을 다시 보면서 퀘스트를 진행할 때는 지나치고 간 다른 선택지들에 대한 NPC들의 반응이 꽤 재밌더라.

 

그 중에서 Lv.86 메인 퀘스트인 정의함으로써 생명을 분류한다에서의 에메트셀크의 반응이 재미나서 포스팅해본다.

 

참고로, 모험가가 엘피스꽃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되는 순간을 담은 퀘스트다.

 


엘피스에 피어 있는 익숙한 꽃을 발견한 모험가. 옆에 있던 헤르메스가 이 꽃은 엘피스꽃으로, 마음을 현상으로 바꾸는 힘인 '뒤나미스'에 반응한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그런 뒤나미스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존재를 '엔텔레케이아'라고 부른다는 것도.
최초의 엔텔레케이아인 메테이온은 뒤나미스를 자유로이 다룰 수 있는 대신 에테르가 극단적으로 옅은데, 마찬가지로 에테르가 극소량인 모험가도 자신과 같은 엔텔레케이아가 아니냐고 묻는다.
미안하지만 나는 엔텔레케이아라기보단 혼이 14조각이 나서 반강제로 에테르가 옅어졌을 뿐(...)


메테이온의 질문에는 세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선택지에 따라 에메트셀크의 반응이 다른 점이 이 퀘스트의 묘미다.

 


"같은 엔텔레케이아 맞아!"

메테이온과 같은 엔텔레케이아라고 대답하면, 양손을 맞부딪히며 당당하게 대답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모험가의 자세가 못마땅한 듯 비아냥거리는 에메트셀크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에메트셀크의 비아냥을 듣는 순간 일그러지는 캐릭터의 표정의 변화가 참 웃기다.
와, 별것도 아닌걸로 트집을 잡고 난리야🤨.

 

움짤로 보면 이러하다.

 


"의지의 힘으로 한계를 초월한 적은 있다."

두 번째 선택지인 '의지의 힘으로 한계를 초월한 적이 있다'고 대답하면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팔짱을 끼는 캐릭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의지의 힘으로 한계를 초월했다'는 건 아마 '리미트 브레이크'를 이야기하는 것인듯.

그리고, 이런 모험가의 모습을 아니꼽게 바라보는...

 

아니 좀 그러려니 넘어가주면 안돼? ...따지고들면 딱히 틀린 말도 아니라서 반박도 못하겠고😕.

이때의 모험가의 표정 변화도 첫 번째 선택지와 같다. 뜨악- 하는 표정으로 에메트셀크를 바라본다.

 

움짤로 본 둘의 모습.

 


"에메트셀크의 보강이 모자라서......?"

엘피스에 처음 건너왔을 때, 모습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에테르가 옅었던 모험가를 보강해 준 것이 에메트셀크다. 에테르가 옅으니 엔텔레케이아가 아니냐는 메테이온의 물음에 에메트셀크의 보강이 모자라서 그렇다는 선택지를 고르면 무심한 표정으로 팔짱을 끼며 대답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때 에메트셀크의 반응은...

 

이전의 두 선택지와는 사뭇 다른 여유로운 말투와 동작으로 협박(!)을 한다.
그런 그의 태도에 모험가는...
안돼... 제발 그것만은...🥺

 

움짤로 보면 이러하다.

 


어떤 선택지를 고르든 에메트셀크의 비아냥을 들을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

그의 독설이 끝나고 나면 반박 한마디 못하고 그저 벙쪄있는 모험가에게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다.

 

"......"
그나마 헤르메스가 위로(?)를 해준다.
고맙다, 헤르메스...! 네 말마따나 뒤나미스의 힘으로 종말을 물리쳤다고!😏

 


칠흑의 반역자 이후 공개된 후일담에서도 그렇고, 효월의 종언 메인 퀘스트에서 휘틀로다이우스의 말을 들어봐도 그렇고,

모험가의 원형인 아젬과 에메트셀크는 절친이면서도 앙숙관계인듯 한데

위에서 언급한 선택지들에 따른 에메트셀크와의 상호작용에서도 그 관계가 드러나는 부분이 참 재밌다.

 

메인 퀘스트에서 이러한 장면들이 더 많았으면 했는데 고대세계편이 생각보다 너무 빨리 끝나버려서 아쉬웠다😐.

 


꽤 많은 것들이 밝혀진 효월이지만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는 아젬의 여러 일화들이 앞으로 더 많이 밝혀지면 좋겠다.

아무래도 플레이어 캐릭터의 원형이기에,

플레이어 각자 나름의 아젬에 대한 설정이 있을테니 상상에 맡긴다는 식으로 무마될 가능성이 높긴 하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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