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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창작물, 읽을거리

[파이널 판타지14] - 환상의 콤비(?)

by Jaicy 2022. 9. 19.

추억의 일기장을 통해 v6.0 효월의 종언 메인 퀘스트 이벤트 영상을 다시 보는 와중 재밌는 장면을 발견해서 가져와봤다.

 

바로 메인 퀘스트의 아주 초입부인 Lv.80 퀘스트 - '이윽고 바다로 흘러가노니'의 일부 장면인데,

새벽 일행이 샬레이안 본국에 막 도착해서 입국 수속을 진행하는 부분이다.

 


제법 긴 항해 끝에 드디어 올드 샬레이안에 도착한 일행.

 

하지만 쉽게 발을 디딜 수 있는 곳은 아니었으니...
현인 자격을 가진 사람들을 우선으로 입국 수속 절차를 하나씩 밟기 시작,
마침내 모험가의 차례가 되었다.


깐깐한 표정으로 모험가의 신분을 요구하는 관리인. 아무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입장이라고 해도 그렇지, 보통 이런 공석에서는 '이름'보다는 '성함'이라고 하지 않나?😐

 

대답의 순간. 세 가지 선택지가 뜨는데, 아마 많은 유저들이 가장 무난하고 몰입하기도 좋은 첫 번째 선택지인 '모험가'를 택하지 않았을까 싶다(나도 그랬고).

'모험가'는 메인 퀘스트를 진행할 때 이미 선택해 보았기에, 다소 쑥스럽긴 해도 이번엔 '영웅'을 골라보았다.

 

"아아- 내가 바로 영웅 '그라하티아'다😁."

본인이 영웅이라고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다니, 이 정도 배짱을 가지고 철판을 얼굴에 깔 수 있어야 비로소 영웅이라 할 수 있는 건가.

 

그랬더니...


???

옆에서 가만 듣고 있던 라하 녀석이 그렇다고 맞장구를 치며 본인 일인 것 마냥 흥분하는 것이 아닌가.

 

저 눈빛, 이슈가르드에서 에스티니앙을 실물로 처음 만났을 때의 그 초롱한 눈빛이다;💦

정말 영웅이 맞다며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남 앞에서 신나게 눈을 빛내며 자랑하는 라하도 그렇지만,

그걸 또 묵묵히 웃으며 가만 듣고 있는 모험가도 참...😓 환상의 콤비다, 정말.

 

관리인도 그 모습에 질렸는지, 자칭 영웅이 대체 뭐냐며 비꼰다. 고용주인 라하가 만족하는 듯 하니 넘어간 것 같지만.

그건 그렇고 라하가 내 고용주였을 줄이야!

발데시온 위원회의 의뢰를 받고 협력자 입장으로 온 것이니 의뢰를 준 발데시온 위원회 소속의 라하는 의뢰주,

즉, 고용주...라고 볼 수도 있겠구나🤔. 참 깜찍한 고용주다!ㅋㅋ

 

'고용주' 라하의 열렬한 어필과 인정 덕분에 '영웅' 신분으로 무사히 입국 절차를 마친 모험가😏.

 


참고로 또다른 선택지인 '장인이다'를 고르면,

 

별 거 없다. '모험가'를 선택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무난하게 넘어간다.

 


v6.0 엔딩을 보고 난 이후에는 딱히 라하를 찾아갈 일이 없어서 안본지 꽤 됐는데,

메인 퀘스트 영상을 다시 보고 있자니 오랜만에 보고 싶어져서 간만에 그가 있는 발데시온 분관에 다녀왔다.

 

늘 그렇듯 반갑게 맞이해주는 라하.
신생 시절까지만 해도 이렇게까지 영웅바라기에 모에성(...)까지 갖춘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어쩌다 이런 캐릭터로 방향이 틀어졌는지 참...
"기구한 운명이군. 너도, 나도."

 


이번에 포스팅한 '영웅' 선택지도 그렇고 메인 퀘스트나 서브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재밌는 선택지들이 제법 많은 편인데,

메인 퀘스트는 추억의 일기장을 통해 모든 선택지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지만 서브 퀘스트는 그렇지 않은 점이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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