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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근황, 이모저모

[파이널 판타지14] - (v4.56) 영웅을 위한 진혼가 part2 메인 퀘스트 후기

by Jaicy 2019. 9. 8.

게을러서(..) 한동안 플레이 후기를 포스팅하지 않은 탓에 상당히 오랜만의 플레이 후기가 되겠다.



운영 이슈가 터져서 이래저래 뒤숭숭한 가운데,

이번주 화요일에 드디어 홍련의 해방자 마지막 메인 퀘스트가 포함된 v4.56이 패치되었다.

사실 v5.0 스토리를 알고 있어서 어느정도 예상한 내용으로 흘러가긴 했지만...


.


메인 퀘스트는 돌의 집에서 시작된다.


'새벽' 멤버들은 여전히 의식 불명상태라고 한다.


알피노가 걱정이 되어 돌의 집을 찾아온 막시마와 만났다. 나름 잘 지내고 있는듯.


오랜만에 시드와도 만났다. 산전수전 이런저런 일 많이 겪었을텐데 안불러줘서 서운했다고.

부르고 자시고 할 틈이 없었어...


시드와 감동의 재회를 한 지 얼마되지 않아 라우반으로부터 동맹군 본진으로 와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보나마나 또 싸워달라는 거겠지 머.


라우반의 말에 따르면 바리스 황제는 전장에서 물러난 상태이며 제국군과는 교착상태에 있다고 한다.

라우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제국군이 동맹군 진지로 쳐들어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게다가 제국군을 이끌고 있는건 제노스라고. 알맹이는 아씨엔이겠지만.


최전방에 나가 싸우고 있는 도마군을 지원해달라고 부탁받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니까.


한편, 제노스와 대치중인 히엔 휘하의 도마군.


여기서부터는 NPC 대리체험으로 히엔이 되어 제노스와 싸우게 된다. 아니 왜 하필이면 히엔;


히엔 녀석 도마의 군주고, 나름 사무라이인 주제에 스킬이 4개 밖에 없음.

도대체 고우세츠한테 뭘 배운것이냐.


히엔 딜이 약해서 제노스를 좀 오래 때려야한다는 것만 빼고는 크게 어려운 기믹은 없다.


제노스 HP를 반 정도 깎으면 제노스와 히엔이 1:1로 싸우는데 히엔이 짐;


다 쓰러져가는 히엔 앞에 드디어 영웅 등장.


영웅은 항상 늦게 등장하는 법이라곤 하나 너무 타이밍 좋게 등장한듯ㅋㅋ


이게 아마 v5.0 트레일러 초반에 빛의 전사와 제노스가 싸우던 그 장면인 듯 하다. 이렇게 재현되네.

트레일러 만큼 멋지진 않지만.


4인던인 '알라미고'에서 만나는 제노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한마디로, '쉽다'.


긴장감이라곤 1도 없는 전투였다, 제노스여. 다시는 까불지 말도록.


ㅋㅋㅋ 근데 아씨엔 아니랄까봐 쓰러져도 금방 회복함.


그 때 하필이면 의문의 목소리가 또 들림. 아이고 두야...


제노스의 탈을 쓴 아씨엔한테 베이기 일보직전


그 순간, 디용-


여긴 누구, 나는 어디

이게 그 내면의 세계인가 하는 곳인가


신기하네


아니 너는-

짜식 오랜만이다. 예전에는 두 번 다시 못 볼 줄 알았는데.


다짜고짜 전쟁에서 이겨서도, 져서도 안된다면서 가야할 방향이 틀렸다고 했다.

않이, 전쟁에 무승부가 어딧서요.


크리스탈 타워 주변에 자신이 준비한 장치가 있다면서 찾아보라고 했다.

아니 왜, 이유 좀 자세하게 알려주면 어디 덧나냐.


'문을 열어라'

4.2였던가, 의문의 목소리가 들렸던 시점부터 반복되는 말이다. 그놈의 문, 내가 꼭 열고만다 진짜.


그래 딱 기다리고 있어라.

아니 한섭은 패치되려면 3달은 더 기다려야 되니까 3달하고 조금만 더 기다려라;


정신을 차려보니 이슈가르드였다.


제노스가 칼을 내리치려는 찰나 에스티니앙이 구해줬다고 한다.

그 뒤, 에스티니앙은 어디론가 또 훌쩍 떠나버렸다고.


전쟁은 제쳐두고 쉬라고 하더라. 여태까지 실컷 말려들게 하고선 이제와서...ㅂㄷㅂㄷ


간만에 포르탕 백작도 만났다. 무언가 창천 막바지 즈음이 생각나서 잠깐 창천이 그리워졌다.


돌의 집으로 돌아오니 타타루가 걱정하고 있었다.


저 눈물 글썽이는 표정은 '희망의 등불' 이래로는 처음인가. 오랜만이다.


새벽 멤버들도 뿔뿔히 흩어지고 앞날은 캄캄했던 신생의 마지막이 떠올랐다.

어쩌면 지금 상황이 그 때와 비슷한 것 같기도. 그 때보단 좀 더 낫지만.


크리스탈 타워의 장치는 돌의 집 멤버들이 찾겠다고한다. v5.0은 연말에나 패치될텐데 3달동안 찾을거냐


한편 제국에서는,


제노스가 에스티니앙의 방해로 영웅을 해치우지 못했다고 투덜대는 중.


바리스도 아씨엔의 뜻대로 놀아나진 않을거라며 투덜대는 중.


다시 돌의 집으로 돌아와서,


타타루가 새 옷을 만들었다며 선물해줬다.

창천 마지막에도 새옷을 받았기에 예상은 하고 있었다.


아래가 그 옷이다. 일명 '새벽의 여행자' 세트 ▼

두건 같은 머리 장비도 받았는데 영 취향이 아니라서 벗었다. 

룩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 대놓고 다음 확장팩인 '칠흑의 반역자'라는 느낌이 풀풀 드는 룩이다.


다시 스토리로 돌아가서,


저 눈을 보아하니 이녀석은 아마...


제노스인듯. 몸만 빼앗기고 제대로 살아있었다는건가.


아씨엔에게 빼앗인 몸을 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듯.

그 얘기도 v5.0에서 밝혀지겠지.


맑게 개인 모르도나에서 크리스탈 타워를 바라보는 모험가.





파판 특유의 오글거리는(..) 문구와 함께 홍련의 해방자 메인 스토리는 끝이난다.


이로써 홍련의 해방자 메인 퀘스트 모두 완료.



확실히 다음 확장팩이 기대되게 만들면서 스토리를 그럭저럭 끝맺긴했지만

되돌아보면 이렇다할 감동도, 그다지 감명깊게 남은 장면도 없었다.


신생의 희망의 등불은 영웅에서 죄인으로 내몰려 이슈가르드까지 쫓겨나야했던 치욕이,

창천에서는 흐레스벨그의 가호를 얻어 니드호그와 치열하게 싸웠던 다리위에서는 전투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데 홍련은 글쎄...


알라미고 해방 스토리인줄 알았더니 정작 주인공은 도마였고, 우리의 영웅은

스토리가 진행되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리세와 히엔의 들러리 역할같은 느낌만 다분했다.

게다가 홍련의 해방자 로고에 히로인 처럼 나와있는 리세는

 정작 제노스 면상 한 번 제대로 때려보지도 못하고 스토리가 끝이 났다.

NPC 대리 체험이 히엔이 아니라 리세였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아쉽긴해도 다음 확장팩을 위한 발판이었다고 생각하면서 추억으로 남겨둬야지.


.


올해 안으로 칠흑의 반역자가 국내에 서비스 되는 건 확정이지만 그게 11월이 될지 12월이 될지는 두고봐야하기에...


빠르면 11월 19일이나 26일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v4.57과 v4.58 패치를 나눠서 진행한다면 글쎄.

그렇게 된다면 칠흑의 한국 서비스 런칭일은 12월 초중순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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