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파이널판타지14 한국 서비스가 2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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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년 기념 이벤트는 울다하에 있는 NPC '노노라'에게서 받을 수 있다.
노노라는 요시P 본인이 글로벌 서버에서 플레이 중인 캐릭터 커스터 마이징 그대로 가져다 만든 NPC같다.
다짜고짜 '버그'를 잡아달라고. 내가 게임에서까지 코드를 들여다봐야겠냐.
..주작시인이 이미 먼저가서 잡고 있단다. 그럼 내가 갈 필요 없겠는데?
중부 다날란의 저렙 돌발 임무로 '버그 잡기'를 완료하면 된다.
어쩌다 새싹만 가끔 보이던 중부 다날란이 모처럼 바글바글했다.
그와중에 주작 시인도 만났다.
돌발 임무를 완료하면 '버그의 파편'을 입수할 수 있는데
이걸 '떠돌이 음악가'에게 보여주고 의견을 듣고 오란다.
떠돌이 음악가 : "저는 잘 모르겠으니 번역가를 소개시켜드림."
떠돌이 번역가 : "저도 잘 모르겠으니 작가를 소개 시켜드림."
떠돌이 번역가 : "저도 잘 모르겠으니 기술자를 소개 시켜드림."
떠돌이 기술자 : "버그 수가 적어지면 자동으로 증식하니까 명령 음파를 교란해서 차단하면 됩니다."
역시 세상을 구하는건 언제나 공돌이야.
이 와중에도 영감을 얻어 한 곡 뽑고 싶다는 시인놈.
{필요 없어요.}
그렇게 시인의 노래에 홀려 상상의 세계에 강제 소환당한 빛의 끄덕맨.
호곡 여긴 어디지
얼핏 보기엔 돌의 집을 개조한 것 같다.
어딜까
아니 주작 시인님 기공사로 직변하셨네?
???
요시P 라구요?
그러고보니 커마가 제법 비슷한 것 같기도.
개발실 풍경.
스퀘어 에닉스 파판14 개발팀의 몇몇 주요 개발진들을 NPC로 구현해놓은 모양이다.
참고로 '개발실'은 퀘스트를 끝내고 나서도 '떠돌이 시인'에게 말을 걸면 재입장 가능하다.
대화를 걸면 2주년 감사 인사와함께 제법 재밌는 말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무려..
최코테도 NPC로 구현되어있었다.
커마가 조금 아쉽긴하지만 머리 스타일과 얼굴 흉터만 제외하면 얼추 비슷해보인다.
OST 담당으로 유명한 소켄도 만나볼 수 있었다.
아라크네 치유사 치마바지를 입은 빛의 전사들이 사무실 가득 있으면 좋겠다고.
..저게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다.
개발실의 가장 안쪽에 있는 방. PD실인듯.
아니나 다를까 요시P가 있었다.
여기서도 영웅 취급을 받는군.
개발진 일동에게 둘러쌓여서 격려 받는 장면은 다소 오글거리기도.
1.0 버전의 파판14를 ARR로 재탄생 시키기 위해서 겪었던 고난의 시절을 잠깐 언급했다.
요시 P : "크리스탈의 인도가 있기를!"
/인사
/박수
역시 이런건 아무리 게임 영상이라도 뭔가 쑥스럽고 오글거린다.
크흡///
요시P : ㅂㅂ 담에 봐용
주작 시인 : 까꿍
..?!
아니 동네사람들 글쎄 제 말 좀 들어봐요. 주작 시인이 요시P 라구요?
주작시인 : ㅋㅋㅋ 재밌네
ㅇㄴ 진짠데
밤하늘을 수놓는 메테오 푹죽씬을 마지막으로 퀘스트 마무리.
업적은 덤.
.
퀘스트를 완료하면 보상으로 이젤과 유우기리 꼬친을 모두 획득할 수 있다.
이젤은 꼬친 버전이 훨씬 나은것 같다.
1주년 기념 신생제 때 처럼 주작 시인의 과거회상 추억팔이 얘기일 줄 알았는데
주요 개발진들을 NPC로 구현해서, 그것도 한국 서비스 운영자인 최코테 까지,
이런 식으로 감동을 줄 줄은 몰랐다.
글로벌이든 한국이든 안정적으로 오래동안 서비스 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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