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14] - 2017 불꽃축제

지난 파요일부로 2017 불꽃축제 이벤트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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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시작 퀘스트는 림사 로민사 상층갑판 뱃고물 광장에서 받을 수 있다.

작년에 '축제의 춤'을 몸소 가르쳐줬던 헤어마가. 오랜만에 다시 만났다.

이번 불꽃 축제 주요 무대는 코스타 델 솔.

아직 따끈따끈한 이벤트라 새벽이었는데도 사람들이 북적북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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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제가 그 유명한 모험가 입니다만.

수영복 축제 아니랄까봐 여자 밝히기로 유명한 코스타 델 솔의 터주,

게게루주가 행차해서 행사를 장려해줬다.

작년 불꽃축제에서 내열장비라고 쓰고 수영복이라고 읽는다를 입은 여캐들을 보고 감동받았다고.

동감이오.

'그 유명한 모험가'를 저런 잡일에 쓰겠다니 파들파들

이번 이벤트 퀘스트는 '카지보 티아', '에스팬' 둘 중 한 사람을 도와주면 된다.

좀처럼 보기 드문 남코테가 NPC로 등장해서 나름 반가웠다..만 역시 해코테였다.

세계관 설정상 달코테 남성을 보기 힘들다는 건 알지만..

여담으로, 카지보 티아에게 대화를 걸면 바빠서 여자 꼬시러 다닐 시간도 없다고 툴툴거린다.

카지보 티아를 돕기로 했다면 '버터 생선튀김'을 납품하면 된다.

버터 생선튀김은 5레벨 짜리 요리사 제작템인데 재료에 '포포토감자'가 들어간다.

귀찮긴 해도 만드는게 싸게 먹혀서 포포토를 캐러 동부 다날란에 갔는데..

다들 나처럼 생각했는지 평소엔 새싹 한두명 보일까말까하던 동부 다날란이 새벽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무슨 강원도 감자밭에 온 줄 알았다. 흡사 주말농장 체험학습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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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보 티아가 아닌 에스팬을 돕기로 했다면 '어부'로 클래스 체인지를 해야한다.

어찌 되든 맛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카지보와는 달리 에스팬은 재료 선택부터 유별나다.

직접 낚시를 해서 신선한 재료를 가져와달라고.

퀘스트를 받은 상태로 코스타 델 솔 원양어선 뱃머리에서 낚시를 하면 신선한 대구를 낚을 수 있다.

누구의 퀘스트를 완료하든 상관없이 보상으로 '불꽃축제 증서[A]'를 받을 수 있는데

일정갯수의 증서를 모으면 이벤트 기간 한정 상인에게서

이번년도는 물론 지난년도 이벤트 의상도 교환받을 수 있다.

난 지난 이벤트 의상은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패스.

하우징 템도 교환받을 수 있으니 넉넉하게 쟁여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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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이벤트를 잘 즐기고있자니 웬 해적 하나가 방해를 하길래 뒤를 밟았다.

원래 코스타 델 솔은 본인과 동료들이 멜위브의 명에 따라 개척하던 땅이었는데

게게루주가 코스타 델 솔을 통째로 매입(..)해서 휴양지로 만드는 바람에 일자리를 잃어서 심술부린거라고.

심지어 죽기싫으면 꺼지라고 소리쳤다.

님, 5스택 오프닝 소이탄 맛 좀 보실?

알고보니 내 팬이라고. 모험가에 대한 동경도 있는듯.

그걸 가만히 듣고 있던 페오뱌노가 차라리 모험가가돼서 유명해지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너, 모험가가 돼라!

그렇게 훈훈하게 퀘스트 마무리.

이벤트 퀘스트를 완료하면 업적 점수도 챙길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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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이번 이벤트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남해의 조끼와 반바지 착용샷.

여캐 의상에 비해 룩이 구려서 여캐 수영복 만들고

남은 천으로 만들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말이 많은 의상이다.

행주, 거적데기(..) 등 별명도 많다.

그나마 하의는 그럭저럭 봐주겠는데 상의는 좀 헐거워 보이는게 사실이다.

오랜만의 이벤트 의상인데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 수 없다.

내가 보기엔 이번 남캐 이벤트 의상은 한적한 바닷마을 어느 가난한 어부 청년의 일상복같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