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파이널 판타지14/시즈널, 콜라보 이벤트

[파이널 판타지14] - (발렌타인 데이 이벤트) 2021 발렌티온 데이(전편)

by Jaicy 2021. 2. 9.

발렌티온 데이 이벤트 유저 투표 결과 이후의 이야기는 2021 발렌티온 데이(후편)[링크] 포스팅에서 계속되니 참고.


올해도 어김없이 발렌타인 데이 시기에 맞춰 발렌티온 데이 이벤트가 시작됐다.

 


퀘스트 시작은 그리다니아 미 케토 야외 음악당에서.

리제트의 저 말투는 매년 보고 있지만서도 여전히 어색하기만하다. 그나마 아담한 종족이면 위화감이 덜할텐데 다 큰(?) 엘레젠이 저런 말투로 말을 거니 그저 당혹스러운 뿐.

올해의 사랑의 전도사는 동생인 '아스트리드'에게 맡기려 했으나

가족이라고 너무 쉽게 자리를 내주는게 아니냐며 일부 후보(?)들에게서 불만이 접수되어 고심이 크다고 한다.

 

그래서 제 3자인 모험가에게 누가 가장 전도사에 걸맞은지 심사를 요청한다.

주어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누구의 해결책이 대중의 호응을 가장 많이 얻는지 투표를 진행,

최다 득표자를 올해의 사랑의 전도사로 임명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그 '해결해야하는 문제'라는 것이 참...

 

'만남은 없지만 연애를 하고픈 남성'의 고민이다.

일단 당사자를 만나서 이것저것 질문을 해 보았다.

 

무엇을 물어도 대답이 어째 다 시원찮다. 여태 연애를 왜 못하고 있는지 딱 봐도 알겠구만.

당사자에게서 그닥 만족할만한 대답은 듣지 못했으나 아스트리드와 전도사 후보 2명은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아스트리드가 제시한 해결책은 '시야를 넓히는 것'. 일터 외의 장소에서 만남을 주선해보는게 좋겠다는 것이었나, 무튼 그런 뉘앙스였다.
또다른 전도사 후보인 버트의 해결책은 '취미를 갖게 하는 것'. 취미를 가지게 되면 그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라나.
마지막 전도사 후보인 로드리고의 해결책은 '자신을 아는 것'. 자신을 알아야 제대로된 인연을 만날 수 있다며 환술사 길드로 보내 명상을 시키겠다고 한다(..)

셋 다 노답 고민남의 되도않는 대답에도 불구하고 나름 괜찮은 해결책들을 제시해 주었다.

여태까지 들은 내용을 가지고 리제트에게 돌아가면 기간 한정 던전인 '발렌티온 예식장'이 개방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어색함의 극치 던전...

이벤트 던전은 잠시 뒤에 가기로 하고 일단 세 명의 전도사 후보중 가장 마음에 드는 해결책을 제시한 사람에게 투표를 하자.

나는 아스트리드에게 투표를 했다. 그나마 제일 현실적이고 가능성 있어 보였다.

투표를 하고 나면 이대로 퀘스트가 완료되는데, 나만 투표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투표기간인 2월 22일까지 다른 플레이어들의 투표 결과도 합산하여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고 한다.

최다 득표를 받은 전도사의 상징색으로 마을 이곳저곳에 설치된 이벤트 장식들의 색상이 바뀐다고 하니 기대해볼만 한다.

 

퀘스트는 꽤 싱겁게 끝이 났지만 아직 발렌티온 데이 이벤트는 끝난 것이 아니니...

 

기간 한정 상인에게서 교환 가능한 시즈널 이벤트 물품을 얻기 위해서는 발렌티온 예식장 클리어 보상인 '발렌티온 초콜릿'이 필요하다. 이벤트 물품에 관심이 없다면 굳이 예식장을 가지 않아도 상관 없다.

꽤 좋은 결과를 받았던 플레이를 영상으로 담아봤다(카카오TV 영상이라 화질이 좀 구리다). ▼

랜매 치고는 인연 게이지를 90 이상으로 유지하는걸 보기 드문데 95로 마무리해서 조금 놀랐다.

 

몇 년 째 돌다보니 익숙하긴 한데 그래도 1년에 한 번 씩이니 초반엔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버벅거리게 되더라.

예전엔 '멋진 한 쌍'결과를 쉽게 받을 수 있었는데 오늘은 5판 중 2판만 멋진 한 쌍을 받고 나머지는 결과가 좀 처참(..)했다.


이벤트 기간 한정 상인에게서 교환 가능한 물품 목록 ▼

프리즘은 매년 있는 템인데다 그닥 쓸일이 없으니 패스해도 되지만 하우징 물품 만큼은 기간 내에 구매하지 않으면 내년에 크리스탈 샵에서 돈주고 구매해야하니 꼭 챙겨두자. 의상은 퀘스트 보상으로 풀 세트를 받기 때문에 딱히 교환할 필요는 없지만 반대 성별 의상도 함께 구비해두고 싶다면 교환해두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퀘스트 보상으로 받는 발렌티온 장미 세트(남)

나는 아스트리드를 선택했기 때문에 기본 색상이 빨간색이지만 염색으로 얼마든지 다른 색으로 바꿀 수 있다. 남/녀 의상 디자인이 다른데 남캐 의상이 정장 느낌이라 좀 더 세련되보인다. 장갑은 망사(..)재질이라 취향이 아니기 때문에 별로지만.

잘 빠진 의상이긴하지만 미묘하게 마음에 확 와닿는 그런 느낌은 없어서 일단 추억의 보관함에 수납해두었다.

여캐로 성별을 전환할 일을 없을 듯 하지만 일단 남/녀 의상 모두 쟁여뒀다.


한적한 림사 로민사의 발렌티온 데이 풍경 ▼

그리다니아가 이벤트 본거지(?)다 보니 림사는 여느때와 다름 없이 한적한 모습이다. 나는 그런 한적함이 좋지만.
2017년인가 2018년 발렌티온 데이 이벤트까지는 림사에서 이벤트가 시작됐기에 발렌티온 데이 시기에 상층 갑판이 꽤 떠들썩했는데 언제부터인가 그리다니아로 이벤트 시작지가 바뀌었더라. 
아주 러브러브(?)한 경치다. 친구도 언약자도 없는 솔플 유저는 그저 멀리서 바라만 볼 뿐이야...


글로벌 서버는 올해 발렌티온 데이 이벤트를 프린세스 데이 이벤트와 함께 퉁쳐서(?) 진행하던데 보상도 그닥이더라.

하트 모양 폼폼이 달린 모그리 모자던데 그다지 쓰고 다닐 일이...

 

글섭이 그러하니 내년 한섭 이벤트도 같은 양상으로 진행될텐데 그래서일까 내년은 그닥 기대가 안된달까.

심지어 글섭은 작년 할로윈 이벤트마저 골드소서 이벤트로 퉁쳤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한섭의 올해와 내년 시즈널 이벤트들은 살짝 김이 빠진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