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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창작물, 읽을거리

[파이널 판타지14] - (용기사 잡 퀘스트) 니드호그 이야기

by Jaicy 2020. 2. 14.

새벽에 용기사 Lv.80을 찍고 잡 퀘스트를 완료했는데 스토리가 인상깊었다.

 

창천의 이슈가르드 메인 잡 이었던 만큼 창천의 강적이었던 니드호그 이야기가 중심이었는데,

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달까.

 


사건(?)의 발단은 제 1세계에서 과거의 원한에 묶여 성불하지 못한 안드레이아(렌다 레이)의 이야기를 들은 '온 카이'가 

왠지 니드호그가 생각나는 이야기라며 니드호그의 명복을 빌어주겠다고 나서는 부분 부터다.

 

 

니드호그에 대해 알아야 명복을 빌어줄 수 있다며 그의 권속이었던 '파우넴'을 찾아가기로 한다.

 


드라바니아 구름바다에서 만난 파우넴은 그 뜻을 가상히 여기며 니드호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파우넴 말에 따르면 니드호그는 인간은 별을 지키며 살아가기엔 너무나도 연약한(!) 존재라

이미 힘을 소실한 환룡 미드가르드오름을 대신해 자신이 그 사명을 다하고자 했다고 한다.

다만 바보같을 정도로 솔직한 누이동생인 '라타토스크'가 이 말을 인간인 당대 토르당에게 그대로 들려주었고

칠대천룡이 인간을 지배하려하는 것이라 이해한 토르당은 그렇게 라타토스크를 죽이고 만다.

이 사실에 분노한 니드호그는 인간에 대한 복수심을 품게 되었다고.

 

이에 대한 이야기는 창천의 이슈가르드 메인 퀘스트 진행 중 흐레스벨그에게서도 들을 수 있다.

 

당대 토르당과 라타토스크. 라타토스크는 두 눈을 빼앗기고 죽음을 맞았다.
당대의 토르당, 용기사들과 대치 중인 니드호그. 니드호그 또한 이 전투에서 눈을 빼앗겼다.

 

흐레스벨그와 니드호그의 누이 동생인 라타토스크의 흔적은 소르 카이 던전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라타토스크 전당의 모습. 2넴 진입 직전의 탁 트인 공간이 다.

 

잠깐 딴 길로 샜는데 다시 잡 퀘스트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웃사촌간에 앞으로는 잘 지내보자는 파우넴.

이에 카이가 천진난만하게 대답을 하는데...

 

'수명을 다해서 죽으면'(...)
해당 부분에서 화들짝 놀라는 모험가의 모습이 포인트ㅋㅋ
...여튼 니드호그의 기호품(?)을 알아냈으니 목적은 달성했다.

꽃향기를 좋아했다니 의외였다.

 


백합도 꺾었겠다, 추모를 어디서 해야할지 고민하는데...

 

;;; 머쓱;;

뭐든지 일단 쓰러뜨리고보는 행동파 모험가;;

 


우여곡절 끝에 알라미고 공중정원에 도착한 카이와 모험가.

 

추모의 뜻으로 바친 꽃을 보며 모험가는 회상에 잠긴다.
크으-

회상을 마친 모험가에게 카이가 말을 건넨다.

 

또 함께 여행하자는 부분에서 창천 때 이젤, 에스티니앙, 알피노랑 여행했던게 생각나서 왠지 뭉클했다.
이렇게 용기사 Lv.80 잡 퀘스트 스토리는 마무리된다.

살다보니(?) 니드호그를 추모하는 날이 올 줄이야.

 


여담

 

파우넴이 들려주는 이야기 중 니드호그가 '인간은 나약하기 때문에 별을 지킬 수 없다'고 한 부분에서 에메트셀크 생각이 났다.

에메트셀크도 그와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기 때문.

 

이 부분에서 에메트셀크가 이 별을 정말 사랑하고 있구나 하는 게 느껴졌었는데, 사실 니드호그도 에메트셀크도 누구보다 이 별을 소중히 여겼기에 벌어진 일이 아닐까 싶다.

 


그나저나 이런 재밌는 비하인드스토리를 잡 퀘스트로 풀다니...

엄청 중요한 내용은 아니자만 그저 지나치기엔 창천 스토리와 연관이 있다보니 놓치면 아쉬울듯 하다.

참고로 용기사 잡 퀘스트 관련 영상들은 여기[링크]에서 볼 수 있다.

 

칠흑이 갓장팩인건 확실하지만 판타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드래곤이 대거 등장하는 창천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한다.

창천이 칠흑 이후나 비슷한 시기에 출시됐다면 오히려 더 잘 뽑혔을지도 모르겠다는 아쉬움도 살짝 있긴 하다.

 

 

용기사 잡 퀘 덕분에 말라가던 창천 뽕 다시 가득 채우고 간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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