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예전부터 만들어 보고 싶은 이미지가 있었는데,
'언젠가 여유 되면 작업해봐야지.' —하고 머릿속으로 구상만 하다가 이번에 마음을 다잡고 완성해봤다.
여러개의 이미지들에서 필요한 요소를 가져와 합성한 뒤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이것저것 그리거나 덧붙이거나 한 합성물인데,
콜라주(collage)라고 하기엔 다소 애매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가장 비슷한 느낌이다.
이미지의 주제는 '또 다른 세계로' - 「To Another World」.
각 배경에 어울리는 느낌으로 영상도 만들어봤다.
Wallpaper Engine으로 작업한 것이라 Live 배경화면으로도 사용가능한 점이 나름의 장점이랄까.
여담으로, 문 둘레에 주문마냥 쭉 쓰여져 있는 문자들은 의미 없는 아무말 대잔치는 아니고
좋아하는 시의 한 구절을 고대어로 보이는 폰트로 쓴 것이다.
사용된 시는 18세기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의 '순수의 전조(Auguries of Innocence)'중 일부.
To see a World in a Grain of Sand
And a Heaven in a Wild Flower
Hold Infinity in the palm of your hand
And Eternity in an hour.
한 알의 모래에서 세상을 보고
한 송이 들꽃에서 하늘을 보려면
네 손바닥에 무한을 쥐고
한 순간에 영원을 담아라.
언제봐도 참 멋진 시다😌.
제법 공을 들인 작업물인지라 혼자 즐기고(?)말기엔 아쉽기도 해서 커뮤니티에서 다른 유저들의 캐릭터로도 몇 개 만들어봤다.
파이널판타지14 인벤 유저들에게서 스크린샷을 받아 만들어 본 것. ▲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의 전신 뒷모습 스크린샷이 필요하다는 조건이 붙어 꽤 까다로웠음에도 참여해준 유저들에게 감사를.
영상이든 사진이든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들을 편집하고, 만드는 일은 참으로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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