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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시즈널, 콜라보 이벤트

[파이널 판타지14] - (파이널 판타지11 콜라보) 별의 노래

by Jaicy 2018. 6. 15.

지난 화요일부터 파이널판타지11의 콜라보 이벤트가 한창이다.

 

 

파판11은 파판14 이전에 서비스된 MMORPG인데 국내엔 서비스 된 적이 없어서 이벤트를 한들

퀘스트 스토리에 그리 감명 받진 못하겠지만... 정말 오랜만의 기간제 이벤트여서 반가웠다.

 


 

퀘스트 시작은 림사 로민사 모험가 길드에 있는 NPC '레무무' 로부터.

 

정보지 '하버 헤럴드'의 기사 레무무는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모험가의 취재에 함께 해달라고 요청한다.
콜라보 이벤트답게 퀘스트 수락 이미지가 파이널판타지11의 로고 이미지로 바뀌었다.

 

 

퀘스트 정보창 우측 상단의 캐릭터는 파판11의 라라펠으로 추정된다. 지금보다 훨씬 더 감자스럽다.

 

소문의 모험가를 만나러 코스타 델 솔에 왔더니 사무라이 웬 처자가.
이름은 '이로하'. '이'씨 성을 가진 이름이 독특한 한국인 이름으로도 생각할 수 있는 이름이라 생각된다ㅋㅋ
기억을 잃은 상태로, 어떤 극의를 얻기 위해 단련하고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다고 한다. 고로 단련을 계속하다보면 기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레무무 왈, 취재는 됐고 이로하 기억 찾기나 도와주란다.

 

요는 이로하의 수행을 도와주면 된다는 것인데, 각지에서 발생하는 이벤트용 돌발 임무를 클리어하면 되는 간단한 퀘스트.

 

돌발 임무도 파이널판타지11의 로고 이미지다.
이른 새벽이라 이벤트 돌발 뛰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서 진행했다. 솔플도 충분히 가능.
동부 라노시아 돌발 완료.

 

각지에서 돌발을 완료할 때마다 파편을 하나씩 얻을 수 있는데 이걸 이로하한테 가져다 주면 되된다.

 

파편을 가져다 주면 이로하가 과거를 조금씩 기억해낸다.

 

다음 돌발은 중부 삼림에서.

 

역시 쫄몹을 잡으면 되는 단순 돌발. 이것도 솔플로 클리어 했다.
이로하는 창술사던데 한 번도 본 적 없는 창을 메고 있는 걸로 보아 아마 파판11의 무기인 것 같다.
중부 삼림에서 얻은 파편을 가져다줌.
누구?
이로하가 무언가를 기억해 낼 때마다 파판11의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파판11을 플레이 해보질 않았으니 '아 그런갑다' 하고 넘어가는 정도지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

 

다음 돌발은 남부 다날란.

 

역시 돌발 뛰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솔플을 하고 있으려니(흥마탱ㄷㄷ),
어느샌가 탱힐이 모였다.
넘나 간단한 것.

 

이로하에게 남부 다날란에서 얻은 파편을 건네주자.

 

모지? 펜리르??
이로하가 대부분의 기억을 찾은 것 같다. 여태까지 떠올린 기억은 본인이 겪은 것이 아니라 어느 영웅의 모험담이라고 한다.
그래도 본인의 출생지 정도는 기억해냈다. 이로하는 이곳과는 다른 세계, '바나딜'에서 왔다고. '바나딜'이라는건 아마 파판11의 배경이 되는 세계인가보다.

 

이로하의 완전한 기억 복원을 위해 마지막 돌발을 뛰러 고지 라노시아로.

 

도착하니까 이미 사람들이 돌발 몹을 살살 녹이고 있었다. 않이; 나도 껴줘.
이로써 돌발 임무는 모두 종료.

 

이로하는 모든 기억을 되찾았다!

 

바나딜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이로하는 바나딜이 멸망의 위기에 처하자 세계를 구하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과거 세계'로 떠났다고 한다.
과거에 도착한 이로하는 '영웅'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그 영웅이 이로하의 '스승'되는 사람이라고.
과거에서 '스승'과 함께 싸우던 도중 갑자기 에오르제아로 워프 당했다고 한다. 아무리 콜라보라지만 넘나 뜬금없자나.

 

그러면서 영웅의 전설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데, 아마 파판11의 간략한 스토리 및 세계관에 대해서 인 것 같다.

 

파판14가 '크리스탈'의 가호가 여행의 시작 부분을 장식했다면 파판11은 '돌'이었나 보다.
'영웅'은 아마 파판11의 플레이어를 지징하는 단어일 것이다. 일개 '모험가'로 시작해서 '전설'이 되었다는 설정은 파판14 및 여타 다른 PRG 들과 비슷.
파판14의 흑막이 현재로썬 '아씨엔' 집단들이라면 파판11은 '어둠의 왕'인가 보다. '영웅'은 거기에 끝까지 저항했다고.
그렇게 갖은 전투를 치르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동료를 늘려갔다. ...는 것이 '영웅'이 대한 이로하의 이야기.

진부한 흐름이지만 결과보다야 과정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더 중요하니까. 사실 파판14도 저 흐름과 별반 다를것이 없는건 매한가지.

 

이렇게 여차저차 얘기를 들려주고나서 이로하의 맺음말이 조금 인상 깊었는데,

 

이로하 : "제가 가장 먼저 이 기억들을 떠올린 것도 그 광경 하나하나가 가슴에 깊이 새겨졌기 때문인 듯합니다. 제가 조를 때마다, 당신은 흔쾌히 이야기를 들려주셨으니까요."

파판14의 모험가와 파판11의 모험가를 착각한 이로하의 모습이다.

곧바로 사과를 받긴 했다만.

 

이 장면이 아마 과거 파판11을 플레이 했던 현재 파판14 유저들을 노리고 넣은 부분이 아니었을까 싶다.

파판11은 국내에서 서비스 되진 않아서 그다지 인상깊게 받아들이는 플레이어가 없겠지만

글로벌 서버에서에서는 나름 반응이 좋았던 이벤트이지 않았을까.

 

레무무 : "분위기가 닮아서 그런게 아닐까?"

난 또, 사실은 파판11의 모험가가 파판14 세계관으로 넘어왔다는 어메이징한 설정이라도 밝혀지는 줄 알았음.

기억도 되찾았겠다 어서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고 싶다는 이로하.
근데 아직 못 돌아감. 엌ㅋㅋ
쟌넨
언젠가 또 만나자는 인사를 끝으로 이로하와 헤어지게 된다.
레무무는 그런 이로하가 '시간을 달리는 소녀' 같다고.
듣고보니 그러네.
이로하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지 못한건 의외지만.. 나름 괜찮은 퀘스트였다.

 

 


아래는 퀘스트 완료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아마츠류' 세트 ▼

개성이 강한(...) 룩에다 염색도 불가능해서 파츠별로 활용하기도 애매한 의상이다. 그나마 풀셋이 어울리는 직업은 사무라이 정도.

 

갑옷 취향은 없으므로 추억의 보관함에 짱박아뒀다.

 


파판11은 지금은 스토리가 완결되서 서버 유지만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공홈에 들어가보니 나름의 업데이트를 꾸준히 하고 있는 것 같긴 하다만.

 

언젠가 파판14도 최종 메인 퀘스트가 완결되고 대단원의 막이 내리면

파판11과 파판14가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했듯이 미래의 파판 후속작과 파판14가 콜라보를 진행할 날도 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니 어째 아련한 느낌이 든다.

 

...라고 말하기엔 아직 너무 이른걸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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